다이어트 4주 차 기록. 따뜻한 햇살 아래 운동 후 잠깐 쉬어가는 두 아이

다이어트 4주 차 기록|힘든 시간 속에서 다시 배운 나를 돌보는 습관 🌿



다이어트 4주 차.
마음 졸이던 엄마의 뇌동맥류 시술이 무사히 끝났다.

긴장과 걱정으로 입맛도 없었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던 한 주였다.
그래도 그 안에서 내가 만들어 온 건강한 습관 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되도록 계단을 이용했고, 잠시 시간이 날 때면 병원 밖으로 나와 걷고 또 걸었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엄마를 돌볼 수 있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였다.


피곤한데 운동까지 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신기하게도 마음이 무겁고 복잡할 때 러닝을 하고 나면 한결 개운해졌다.

걷는 동안 이런저런 고민을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기도 했다.
운동이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 위한 수단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요즘 더욱 실감하고 있다.

운동은 생각보다 내 몸과 마음에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나의 모닝 루틴, 이번 주에는 조금 달랐다

이번 주에는 평소 아침마다 챙겨 먹던 영양제도 자주 건너뛰었다.

엄마의 병원 일정이 늦어져 집에 돌아오지 못한 날도 있었고,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느라 챙기지 못한 날도 많았다.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쌓인 피로가 생각보다 컸던 모양이다.
몸에서도 조금씩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질염 증상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운동과 식단을 꾸준히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정작 몸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돌보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 같았다.

건강관리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뿐 아니라, 잘 쉬고 내 몸의 신호를 살피는 일까지 포함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다이어트 4주 차 눈바디와 체중 비교

다이어트 4주 차 눈바디,체중 비교 사진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나의 몸.

체중계에 나타나는 숫자는 크게 줄지 않았지만, 내가 직접 느끼는 변화는 그보다 훨씬 크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소화도 편해졌고, 식사 후 더부룩함도 많이 줄었다.
조금은 꽉 끼던 티셔츠를 입었을 때도 예전보다 편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런 사소한 변화들이 쌓이면서 요즘 나의 일상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언젠가 TV에서 한 모델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의 나에게 참 와닿는 말이다.

체중이라는 숫자에만 집중했다면 놓쳤을지도 모를 변화들이 분명히 있었다.
내 몸에 맞는 건강한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 가면서 몸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지금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하다.



다이어트 4주 차 운동 기록|걷고, 오르고, 다시 움직였다

엄마의 병원을 오가는 동안 집과 아이들까지 챙기느라 고생하는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병원에 가지 않는 날에는 오전 운동과 필라테스, 오후 운동까지 가능한 만큼 챙기려고 노력했다.

이번 주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러닝을 자주 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대신 집에서 천국의 계단을 타거나 스텝퍼를 이용해 운동했다.
확실히 여러 가지 운동을 번갈아 하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힘들었다.^^

다이어트 4주 차 운동 기록

운동을 마치고 갤럭시 워치에 기록된 데이터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오늘도 내가 해냈다는 보람과 성취감.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좋다.

이번 주 역시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기에 틈틈이 걸으려고 노력했다.
병원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자꾸 좋지 않은 생각이 떠올라 몸과 마음이 더 지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병원 밖으로 나가 30분 이상 걷고 돌아오기도 했다.
그렇게 걷고 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졌다.

남편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니 힘이 더 났다.



4년 반을 함께한 필라테스

이번 주에는 평소 자꾸 잊어버리던 필라테스 운동 사진과 기록도 빠뜨리지 않고 남겼다.
벌써 4년 반이나 해 온 운동이지만, 필라테스는 여전히 정말 힘들다.

하지만 직접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몸의 정렬을 의식하고 코어에 힘을 주면서 흐트러진 자세를 하나씩 바로잡는 그 느낌을.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근육을 사용하는 것도 필라테스의 매력이다.
내가 필라테스를 좋아하고 주변에도 추천하는 이유다.

남편 역시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다.

예전에는 목이 불편해 해마다 두어 번씩 병원 치료를 받곤 했는데, 필라테스를 시작한 뒤로는 다행히 목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적이 없었다.

물론 이것만으로 필라테스 덕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남편도 운동에 무척 만족하고 있다.

힘들지만 꾸준히 하고 싶은 운동. 우리 부부에게 필라테스는 그런 운동이다.

다이어트 4주 차 필라테스 사진




다이어트 4주 차 식단 기록|이번 주에도 빠질 수 없는 김밥

이번 주에도 나의 든든한 짝꿍, 김밥이 빠질 수 없었다.
병원을 오가며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김밥만 한 음식이 없었다.

다이어트 4주 차 간단하게 해결한 식사 김밥사진

그래도 집에서는 식단 관리에 적극적인 남편 덕분에 비교적 다양한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었다.

한 가지 음식만 반복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재료와 조리 방법을 시도해 보려고 노력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오래 유지하려면 억지로 참고 제한하기보다는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단백질을 조금 더 다양하게 섭취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계란, 오징어, 소고기 외에도 건강하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음식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하지만 이번 주 식단에서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엄마의 뇌동맥류 시술이 있던 날에는 긴장 때문인지 도무지 입맛이 없었다.
김밥 한 줄과 곡물 라떼 한 잔으로 하루를 보냈는데도 배가 고프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의 걱정이 늘었다.
엄마가 아프신 이후로 내가 정작 내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러다 나까지 크게 아플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미안했다.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정작 나 자신의 건강은 뒤로 미루고 있었던 건 아닐까.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내 몸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챙기는 일은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집으로 돌아왔으니 이제 다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우리 가족의 식탁을 채워야겠다.

다이어트 4주 차 식단 사진




다이어트 4주 차를 마치며

이번 주는 체중을 얼마나 감량했는지보다 건강한 습관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더 많이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마음이 힘들 때 운동이 위로가 되기도 했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통해 휴식의 중요성도 다시 느꼈다.

예전에는 다이어트를 잘하고 있다는 기준이 체중계의 숫자였다면,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가볍고, 식사 후 속이 편안하고, 운동을 마친 뒤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것.

이런 변화들도 나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다.

무엇보다 엄마의 시술이 무사히 끝나 정말 감사하다.

이제는 엄마의 회복을 응원하면서 나 자신과 우리 가족도 더 잘 돌보려 한다.

건강한 습관은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든 날에는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조금 지치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번 주에도 나는 나름의 방식으로 잘해 냈다.

다음 주에도 조급해하지 않고, 나에게 맞는 속도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 보려 한다.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 같다.
나를 신경 써주고,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 엄마, 그리고 내 건강까지.
챙겨야 할 게 너무 많다며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주변 언니들.
그리고 너무나 고마운 남편과 시누이.

정말 멘탈이 탈탈 털릴 만큼 힘들었던 때,
시누이가 내게 책 한 권을 건넸다.

처음에는 한쪽에 넣어두었다가
어느 날 저녁, 무심코 펼쳐 들었는데
두 시간 동안 푹 빠져 읽었다.

읽기를 참 잘했다 싶은 책.
그리고 내 마음을 살펴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워진 저녁이었다.

‘하루 한 끼 맛있게 먹고, 마음 편한 사람과 웃고, 밤에 편히 눕는 것. 그게 잘 사는 인생입니다.’
-‘살아 있는 하루가 이미 선물입니다’ 황금명언, 히읏, 2025, p16-

이 문장을 읽으며 생각했다.

너무 잘하지 않아도, 조금 덜 애써도, 조금은 대충 살아도 괜찮다는 것을.


매일 조금씩 건강해지는 과정.
다이어트 4주 차 기록을 이렇게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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